전북의 한 여행사 대표가 정ㆍ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로비에 대해서 수사 중인 전북경찰이 관련 공무원 10여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여행사 선정과 관련된 업무 담당자와 선물 명단에 포함된 공무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공무원은 현직에 있는 모 부군수를 포함해 20명을 넘어섰다.
최근 '여행사 리베이트'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관련 공무원들을 추가 소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에 속한 세개 부서에서 관련 공무원들을 나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여행사 선정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 명단에 포함된 정ㆍ관계 인사 400여명 중 선물을 받은 횟수가 잦고 금액이 많은 사람은 20여명으로 판단된다"며 "조만간 이들을 소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