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27일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이 실질적인 4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우리·KB·신한·하나 등 4대 금융지주 체제로 불렸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3강+1중' 체제였다. 하나금융의 덩치가 나머지 3강에 비해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236조9천억원이다. 우리(372조4천억원), KB(363조6천억원), 신한(337조3천억원)에 비해 훨씬 뒤진다.
자산이 129조6천억원인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366조5천억원에 달해 우리금융에 이어 단숨에 금융권 2위로 부상한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 본격적인 4강 체제가 펼쳐지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