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선거에서 총 121명이 참석한 가운데 62표를 얻은 심재기 시인이 59표가 나온 이소애 시인(70·기호 2번)을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전주문협 제7대 봉사자'를 자처한 심 시인은 연구협의체 구성, 전주 문학상 제정·운영, 국내·외 문학기행 추진 및 다른 단체와 교류 등을 약속했다.
"연구협의체는 거창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후배 문인간 정기적인 친목 모임입니다. 장르·연령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전북문협 발전을 고민하는 자리를 갖겠습니다."
심 회장은 지역 문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전주문학상'을 제정하고, 국내·외 문학기행·문학단체와의 교류 활성화,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가곡회·동요발표회 등을 열고 이같은 작품을 공공장소에 전시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주 출생으로 교직에 몸담고 있는 심 시인은 1990년 '아동문학'으로 등단, 동시집'꽃씨','초록 손바닥','엄마는 육군 상병' 등을 출간했으며, 전주문협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