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살하자" 장애인 유인 성폭행한 파렴치범 '쇠고랑'

인터넷 모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장애인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임모씨(30)는 지난 14일 한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 A씨(41·뇌병변 2급)와 함께 자살을 기도하기로 약속하고 자신의 주소지인 경북 김천에서 전주까지 차를 몰고 달려왔다. 임씨의 차안에 있던 번개탄 10장과 화덕을 본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경남 남해군의 바닷가로 임씨와 함께 떠났다. 자살 장소를 물색한 이들은 전주에 있는 A씨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임씨는 '저승길 동지'에서 갑자기 '이승의 적(敵)'으로 돌변했다. 다음날 아침 건너방에서 자던 임씨가 A씨를 성폭행한 뒤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임씨를 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