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바이애슬론 전국 최강

회장컵 폐막, 金 10·銀 9·銅 10개 종합 1위

▲ 전북 팀의 바이애슬론 계주 경기 모습. 사진제공=전북바이애슬론협회
강원도 용평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제26회 회장컵 전국 바이애슬론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전국 시·도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경기도, 3위는 강원도가 차지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성중 고은정과 무풍중 김태민은 나란히 남녀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안성고 전세희도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결과를 보면 전북은 14~17일까지 전주와 무주에서 열리는 전국동계체전에서 대망의 바이애슬론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지난 2010년 7개의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초등부가 추가된 지난해에도 12개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종합 1위를 해냈다.

 

전북은 올해에도 12개 안팎의 금메달을 획득, 대망의 바이애슬론 3연패를 달성하려는 의욕에 충만해 있는 가운데 이번 회장컵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둠에 따라,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자존심이 전북 바이애슬론'이라고 한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 12명중 7명이 전북에서 육성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말이 꼭 과장된 것만은 아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은 회장컵 대회가 열릴때면 항상 쌩쌩 날아다니던 선수들이었다.

 

올해 회장컵에서도 눈에 띄는 전북 선수가 많았다.

 

안성중 3년 고은정, 무풍중 3년 김태민, 설천중 3년 최창환, 설천고 2년 최두진, 안성고 1년 전세희 등이 바로 그들이다.

 

전북바이애슬론은 항상 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따오는 것으로 여기고 있고 도내 체육인들조차 바이애슬론 하면 효자종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음지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지도자와 선수들의 투혼과 피땀을 제대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93회 동계체전 주최 도(道)로서 도내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