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지난해 수수료 이익 사상 최대

4조9000억원…전년비 11% 늘어

2011년 국내 은행들이 수수료로만 5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1일 국내 18개 은행의 2011년 수수료 관련 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000억원)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수수료 이익을 거뒀던 2007년(4조7000억원)보다도 2000억원이 많다.

 

지난해 은행권은 서민에게 일부 수수료 혜택을 주면서 은행별로 수백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수료 관련 이익 증가폭이 5000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수료를 낮출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비이자 이익은 수수료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1조원) 늘었다.

 

은행의 본업인 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39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1조3000억원) 증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