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곡의 대표작은 포도그림 병풍. 이 작품은 몰아치는 큰 줄기에서 느껴지는 박진감과 속도감, 잔가지와 넝쿨손의 율동감, 포도송이의 윤택함이 조화를 이룬 명작으로 꼽힌다. 낙관 등에 미루어 1879년대 작품으로 추정돼 칠순이 넘어서까지 작품활동을 계속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포도병풍과 함께 나무와 꽃그림 4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더불어 미술실에 상설 전시 중인 조선왕실 관련 서화도 '문예부흥의 왕, 영조와 정조'주제로 전면교체했다. 18세기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와 정조의 글씨와 그림을 만날 수 있다.
△ 최석환 포도그림 = 5월28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