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억대富農 1년새 43% 증가

지난해 350농가…작목별 '인삼'·읍면별 '진안읍' 가장 많아

진안에서 농축산업을 통해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부농이 1년 새 4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선 군수는 2일 성수면과 백운면을 연초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는 350곳으로 2010년(245농가)에 비해 42.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들 농가들은 남다른 노력과 친환경농업 시도 등 고급화, 차별화를 시도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한파와 폭설·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와, 구제역 확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농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주목된다"며 "올 한해도 수입개방에 대비한 농업경쟁력 확보에 진안군 전체 예산의 25%에 달하는 6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억대 부농을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주력 작목인 인삼농가가 가장 많았고, 읍·면별로는 진안읍(86농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이 42%인 147농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축산(111명), 특작(36농가), 채소(17농가) 순이었다.

 

송 군수는 "억대 부농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개별 농가의 위기 극복 노력 외에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농업 육성, 벼농사의 타작물 전환, 고부가가치 틈새작목 육성 등의 효과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같은 성과는 친환경농업을 하면 국민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돈도 된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따라서 송 군수는 "틈새작목 친환경농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유기농단지 100곳을 만드는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진안군 농업의 자생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