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읍·면·동 주민은 '시설 확충'을 문화복지 활성화의 최우선으로 과제로 꼽았다.
2일 전북도가 지난달 20~27일 각 시·군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예술회관,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 종사자,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복지 정책 의견 조사에 따르면 537명(읍 128명·면 237명·동 172명) 중 39.7%가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의 확대를 제 1순위 과제로 선택했다.
이어 프로그램 개발·확대(17.9%), 문화기획자 양성·배치(17.0%) 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시설확충은 동 49.1%, 면 32.9%, 읍 39.8%였으며, 프로그램 개발은 동 17%, 면 19.8%, 읍 15.6%로 조사됐다. 문화기획자 양성은 동 15.8%, 면 13.9%, 읍 24.2%로 나타나 도시화에 따라 우선순위가 차이를 보였다.
또 필요한 문화시설은 읍에서는 영화관(18.9%)이 가장 많았으며, 공연장(18.1%), 문화교육시설(15.0%)이 그 뒤를 이었다. 면에서는 문화교육시설(17.8%), 작은도서관(17.4%), 연습공간(16.9%)을, 동에서는 공공도서관(21.2%), 작은도서관(17.1%)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문화동호회의 활성화 방안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 실시가 전체 1순위(32.2%)였으며, 뒤를 이어 문화동호회 모임 공간 지원(19.3%)으로 나타났다.
도내 2012년 문화복지사업의 인지도는 평균 2.8(5점 만점)이었으며, 문화복지정책 만족도는 2.89였다. 그러나 소속 읍·면·동의 문화복지 수준 만족도는 2.75(면 지역 2.61)로, 면 지역이 문화복지 정책의 우선 대상지로 분석됐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도청 공연장에서 '문화복지 토크콘서트'를 열어 도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