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서도 영화 볼 수 있도록 극장 세워라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요구된다. 농촌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이 형편없어 떠나가는 농촌이 돼 버렸다. 소득자원이 없는 것도 농촌을 떠나는 중요한 원인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문화시설이 없는 것도 그렇다. 농촌에는 고령인구가 갈수록 증가하지만 이들이 노년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경로당 정도 있는 걸 갖고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농촌지역 주민들도 각종 문화혜택을 봐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니다. 문화시설이 도시민 위주로 마련돼 있는 게 문제다. 이처럼 농촌에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이 절대 부족해 떠나가는 농촌이 만들어졌다. 영화관 하나 없는 곳에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지금 읍소재지에 극장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 영화 한편 보기 위해 인근 시 지역까지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취미 생활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극장시설 못지 않게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시설도 태부족이다. 면단위에서는 문화교육시설, 작은도서관, 연습공간이 부족하다. 지금껏 시군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 보다는 소득향상 쪽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왔다. 도로나 교량건설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우선순위를 둬 투자를 많이 해왔다. 자연히 문화시설 쪽에 대한 투자는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이 처럼 사회복지시설에 해당한 투자가 저조한 바람에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낮다. 고작 밤낮으로 TV 정도나 시청하는게 고작이었다. 질 높은 고급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고급문화는 커녕 대중문화를 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농촌에 정주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없다. 인간은 빵만 갖고는 살 수 없다. 문화를 향유하며 살아 가야만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앞으로 각 시군은 농촌에 문화시설을 대폭 보강해 나가야 한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문화시설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농촌이 건강해진다. 농촌이 탄탄해지면 굳이 도시로 나가서 살 필요가 없다. 농촌에서도 도시지역과 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농촌이 잘 살아야 도시도 건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