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터키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4일 출국했다.
첫 번째 기착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 대통령은 한-터키 CEO 라운드 테이블 자리를 갖고 "양국의 경제성장이 형제 국가에 걸맞도록 촉진하기 위해서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아브니 무틀루 이스탄불 주지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이스탄불이 한-터키 교류의 관문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동포와 주재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고 무틀루 주지사는 이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터키 자체르 차을라얀 경제부 장관은 양국이 협력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나흘간의 터키 국빈 방문 기간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터키 인프라 건설 참여 등을 논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예정이다.
이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해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경제통상, 건설, 보건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