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조문객 태운 버스 브레이크 파열 20명 부상

임실 야산·전주 상가서 불 잇따라

▲ 7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임피면 봉황공원묘지에서 조문객을 태운 버스가 브레이크 파손으로 30여m 아래로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제공=군산경찰서

7일 도내에서 교통사고와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께 군산시 임피면 봉황공원묘원에서 조문객 21명을 태운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파열돼 30여m 아래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모씨(35) 등 20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사고버스는 충남 서천의 한 교회에서 교인을 조문하기 위해 묘원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는 내리막길 30여m를 미끄러졌지만 계단식 묘지가 제동장치 역할을 하면서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내리막길을 가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 묘지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도내에서는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2시께 임실군 임실읍 두곡리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1㏊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11시께에는 전주시 서신동의 한 상가 1층에서 불이 나 상가 내부 100㎡를 태워 4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