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생활체육 참여도 높여야

학교 체육시설 적극 개방·지도자 보강 필요

소득수준과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도내 생활체육 참여율을 확대하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학교 운동부나 특기생 감소로 엘리트 체육은 위축되는 반면, 고령화 사회를 맞아 체육활동은 갈수록 다양화되고, 대중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지난해 만 20세이상 성인 남녀 9768명을 표본으로 선정, '도민체육참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생활체육의 전반적인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가 추출된 바 있다.

 

1회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 2회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59.4%, 주 3회이상 운동비율은 30.0%로 나타났다.

 

운동장소는 상업스포츠시설이 23.2%, 집 주변이 22.4%, 공공체육 시설이 16.8%, 학교운동장이나 체육관이 10.85 등이었다.

 

선호하는 운동 종목은 육상(14.0%), 등산(10.8%), 축구(9.2%), 수영(7.2%), 배드민턴(7.0%), 헬스(5.5%), 골프(4.6%)의 순이었다.

 

장래 해보고 싶은 운동은 골프(9.1%), 등산(5.8%), 수영(5.7%), 게이트볼(5.2%), 요가(4.6%), 축구(4.45%) 순이었다.

 

이용하는 체육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57.3%), 보통이다(24.5%), 매우 만족한다(8.7%), 불만족한다(6.5%), 매우 불만족한다(3.0%)로 나타났다.

 

그러면 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도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각종 시설과 장소의 확충및 개방(53.8%)을 첫손에 꼽았다.

 

프로그램의 개발및 보급(18.3%), 지도자의 양적·질적 보강(10.0%), 용품의 품질개선및 보급(9.8%), 기타(8.1%)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도내 체육시설은 총 1763개에 달한다.

 

공공체육시설이 316개(18%), 학교체육시설이 904개(51%), 동네 간이체육시설이 543개(31%) 등이다.

 

체육시설은 축구나 야구처럼 선호도가 높은 종목의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학교 체육시설의 개방률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723개 학교시설중 422개가 개방하고 있고, 301개는 개방하지 않아 개방율이 58.4%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교는 단 5%만이 개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생활체육인들은 "동네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운동시설이 부족한 현상을 해소하고,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학교 체육시설을 인근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