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장급 이상 고위법관에 대한 대법원 인사가 16일자로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도내 출신 고위법관 4명 가운데 2명이 자리를 옮기고 2명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심상철(55·사시 11기) 광주지법원장은 서울동부지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방극성(57·12기) 제주지방법원장은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전보됐다.
지난해 2월 사법연수원장에 임명된 김이수(58·9기) 원장과 같은 해 11월 서울고등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진권(61·9기) 원장은 현 직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인사는 대법원의 평생 법관제도 도입에 따른 현직 법원장들의 재판부 복귀, 법원장·고법부장 사직, 원외재판부 증설 등에 따른 충원 인사로 전국 법원장 28명 중 17명이 교체됐다. 평생 법관제도 도입에 따라 기존 재판업무를 떠나 법원장 등 관리직으로 재직했던 방극성 제주지방법원장 등 5명의 법원장은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전보됐다.
심상철 법원장은 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방극성 원장도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김이수 원장은 고창 출신이며 전남고와 서울대, 남원 출신의 김진권 원장도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