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는 중봉 이가범 화백과 상지대 이용범 교수, 전북대 최영찬, 박순철 교수를 비롯한 전국 유림과 유학관련 대학교수, 울산김씨 문정공 대종중 김인수 도유사와 종원, 현재 수학중인 서울대 학생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김경선 부군수를 비롯해 공수현 군의장, 기관 단체장 등도 참석해 훈몽재의 두 번째 강회를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훈몽재 산장 고당 김충호 선생의 강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강회에서는 경화 임용순 선생이 강장을 맡아 전국에서 참석한 유림들이 사서삼경 가운데 평소에 애송했던 경전을 외우는 윤강시간도 가졌다.
특히 윤강시간은 400여년전 하서 김인후 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당시의 모습을 연상시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대, 전주대, 상지대, 안동대 등 30여명의 대학생과 초중학생 등 외우기, 문답식의 학문진취도 시험도 있었다.
고당 김충호 산장은 "이곳 훈몽재는 후학양성과 학술대회 개최에도 손색이 없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면서 "하서 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선 부군수는 "하서 선생의 도학·절의·문장의 3정신을 이어받아 훈몽재를 전국적인 향토사학교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면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충·효·인의 덕목을 가르치고 순창의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 소개와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