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제11대 전북생활생활체육회장에 취임했던 그는 정식 회장을 1년밖에 지내지 않았고, 수석부회장이나 회장 직무대행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생활체육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출마가 예상됐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비우고 아무 조건없이 깨끗이 용퇴함으로서 그의 인품을 다시한번 보여줬다는게 중론.
지난 10일 도 체육회관에서 열린 2012 제1차 정기이사회때 이동호 회장은 이사들과의 고별 인사를 통해 "4년 가까운 시간동안 수석부회장이나 회장 직무대행,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전북생활체육회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보람이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특히 4년 임기의 차기 회장 선거에 박승한 수석부회장이 단독 출마했음을 상기시킨뒤, "도내 생활체육인들이 후임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단합해서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을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자신의 불출마는 경선으로 인한 갈등이나 잡음을 피하기 위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우슈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전북생활체육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회장으로서 어느 누구와 경선을 해도 크게 불리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이날 이사회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차기 생활체육회장은 단독 출마한 박승한 수석부회장에 대해 58명의 대의원들이 오는 17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