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로 종가상으로 6개월만에 2000포인트 회복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대비 21.37포인트(1.08%) 오른 1993.7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23억원과 4409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지수상승을 주도하며 1조원 이상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OCI, LG화학, 하이닉스, 삼성전자, S-Oil ,GS,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순매수했고,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GS건설,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우리금융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한국타이어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2주간 이틀을 제외하고 오름세가 지속하며 전주대비 6.08포인트(1.16%) 오르며 528.67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대외환경 호전 기대감에 따른 코스피지수 반등과 동반해 모처럼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 보면 투신권에서 펀드환매 물량으로 보이는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기관은 1302억원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1718억원을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24억원을 순매도 기록했다.
코스피는 8일 2000포인트를 돌파하고 9일에는 종가 2014.62포인트를 기록하며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10일에는 1993.7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주후반의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지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로 추세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2월 외국인투자자 매수강도 지난 1월보다 강한 모습이고, 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장기대출프로그램시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 관련 위험 변수가 상존하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접근하며 투자심리 개선과 유동성 확산에 힘입어 금융과 건설의 업종순환매와 IT와 자동차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작용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현재로서는 2100포인트선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유로존 금융위기 사태가 마무리 되는 올해 2분기까지는 재정위기 문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핫머니 성격이 강한 유럽발 자금이여서 당분간 외국인 매매동향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