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김효재 전 수석 사표 수리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사의를 표한 김효재 정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터키 및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와 하금열 대통령실장으로부터 김 수석의 사표 제출을 포함한 국내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중동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과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사표 수리 이전에 김 수석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