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알파인스키의 간판스타 정동현(한국체대)이 동계체전 첫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정동현은 15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제93회 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대학부 슈퍼대회전에서 52초5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현태(단국대·53초27)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경성현(고려대·53초64)이 3위에 올랐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동현은 '스키 황제' 허승욱(은퇴)의 뒤를 이어 한국 알파인스키의 '대들보'로 활약하는 선수다.
이날도 남자 일반부를 포함해 알파인스키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가볍게 대회 첫 레이스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정동현은 회전, 대회전, 복합에 출전해 4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여자 일반부 슈퍼대회전에서는 정소라(한국체대)가 56초46의 기록으로 정혜미(한국체대·56초63)와 김수지(한국체대·57초16)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2관왕 김선주(하이원)는 57초68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