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업 온실가스 배출 정읍·김제 최다

정읍·김제가 도내 농업부문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도내 14개 시·군의 농업부분 온실가스를 농경지 169만7000톤·축산 85만7000톤 등 모두 255만4000톤으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시·군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정읍·김제가 각각 40만2000톤과 37만2000톤으로 15.7%와 14.6%를 차지했다. 정읍의 경우 가축사육두수가, 김제는 농경지 면적이 가장 많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뒤를 이어 익산 28만7000톤(11.2%), 고창 25만3000톤(9.9%), 남원 24만2000톤(9.4%)을 기록했다.

 

농기원은 시·군별 벼, 쌀보리 등의 농경지 면적과 생산량, 가축사육두수, 농업용 질소비료 사용량을 기초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주로 메탄과 아산화질소다"며 "메탄은 벼 재배와 가축 사육에서, 아산화질소는 질소비료를 뿌린 토양이나 비료의 일부가 농수로를 통해 이동하면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논 물관리 개선, 가축분뇨 처리기술 향상,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지열히트펌프와 펠렛보일러 보급 등의 연구와 병행해 영농현장에서 경운방법, 이앙방법, 시비방법, 작부체계, 물 관리, 유기물 시용 등에 대한 영농관리 방법을 보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