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의회가 2차 구제금융안의 지원 조건인 재정긴축안을 의결한데 힘입어 전주대비 29.76포인트(1.49%) 오른 2023.47포인트로 마감했다.
무디스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몰타 등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지만 예상된 악재라는 점에서 증시 충격은 적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수 상승의 견인차 노릇을 하며 60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4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자 기관이 순매에 나서며 전주대비 11.47포인트(2.17%) 오른 540.17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964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6억원 11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작년8월이후 6개월만에 코스피지수 2000선을 재회복한 이후 유럽재정위험 완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경감되어 주식시장은 중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추세를 형성하는 모습이고 시장은 또 한번의 조정보다는 2011년 고점인 2200포인트 회복기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기 EU재무장관회담으로 연기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최종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최종 결과가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유로존과 관련해 중국정부가 이전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지원할 의사를 표현 이는 중국의 대외 수출의존도를 감안해 볼 때, 유로존의 재정위기 장기화 및 이로 인해 경기침제의 피해는 고스란히 중국 수출감소의 몫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립서비스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 경제가 정책에 의한 회복국면에서 고용이 수반되는 자생적 회복국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경제 회복 지속의 마지막 단계인 주택시장이 재고감소와 주택구매력 증가 등으로 바닥을 통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의 밸류에이션과 물가하락과 경기선행지수 상승 기대감, 반도체 등 IT승자효과와 유럽시장에서의 자동차 선전 등으로 우리주력수출산업과 기업에 대한 재조명 가능성과 2차LTRO와 OE3 가능성 그리고 채권과잉 및 경기회복기대로 인해 시중금리의 점진적 상승시 본격적인 자산간 리벨런싱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외국인을 따라가는 전략이 가장 좋아 보이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IT, 소재산업, 건설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