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확산, 목돈 마련 힘들어 주거 양극화

주택 월세화 경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있어 주의를 끈다.

 

지난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서는 2008년~2010년간 소득계층별 주택 점유형태를 분석하여 발표했는데, 저소득층일수록 월세(보증부 월세) 거주비율이 크게 증가했고 고소득층일수록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으로 소득이 적을수록 월세비율이, 소득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세나 자가주택 거주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중간소득층의 월세거주비율도 늘었는데, 월세방식이 일부에 국한하는 일시적 유행이라기보다 주택 임대차의 주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월세방식 확산이 더 나은 주택을 희망하는 세입자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는 더 나은 전세나 내집마련을 위한 종자돈이 되지만 월세는 소멸되어 목돈마련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임대료 인상이 거듭되면 월세거주자와 자가주택 거주자간 주거수준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주택 월세화에 따른 주거수준 양극화 경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당장은 어렵더라도 가급적 빠른 시기에 안정적인 주거형태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옥계공인중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