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력 향상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지정된 20개 혁신학교의 지난해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9개 초등학교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제로(0%)'인 것으로 조사됐다.
9개 초등학교는 완주 삼우초와 이서초, 익산 성당초, 남원초, 정읍 수곡초, 임실 대리초, 순창 풍산초, 진안 장승초, 무주 구천초 등이다.
이는 도내 초등학교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1.0%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학력 향상도가 뚜렷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들 혁신학교 대부분이 폐교 위기에 몰려 있던 소규모 농촌 학교라는 것을 감안,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중학교(4개교)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의 경우에도 지난 2010년 10.7%에서 지난해 5.75%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고등학교(1개교)의 경우 지난 2010년 7.7%에서 지난해 1.3%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도내평균 2.6%보다도 뛰어난 수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창의성은 물론 학력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라며 "현재 5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정된 것을 2014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