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는 전북문인협회에 이어 전주문인협회까지 회장 선거로 논란이 빚어지자,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조용히 넘어가려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논란을 제기한 이들에게 전북 문단 이미지 흐린 장본인으로 낙인을 찍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의를 제기한 이들에게 "모르는 일이다. 전주문인협회 사무국에 물어보라"고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은 "이의를 제기했어도 아무도 속 시원히 밝혀주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가 작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문인은 "문제가 불거진 사안을 덮기만 한다고 해서 전주문협이 화합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실관계를 명백히 가려야 선거를 둘러싼 후유증이 봉합되고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