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김진억 前 임실군수 '각서파문' 다시 재판대에

뇌물수수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진억(72) 전 임실군수가 각서파문과 관련해 추가 기소됐다.

 

전주지검은 23일 임실군수 각서 파문과 관련해 김 전 군수를 포함한 총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지난 2007년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대가로 건설업자 권모씨(51)에게 공사를 발주해주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준 혐의(위증 교사)로 기소됐다. 2007년 당시 김 전 군수는 '뇌물각서'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던 상태였다. 2005년 9월 오수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발주하는 대가로 건설업자 권씨로부터 2억원의 지불각서를 브로커 조모씨(63)를 통해 건네받은 혐의다.

 

김 전 군수는 이로 인해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지만 최종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최근 강완묵 임실군수 사건과 관련해 과거의 문제점이 다시 불거져 수감 중인 김 전 군수의 추가 기소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