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이 고용 증대로 귀결돼야"

이명박 대통령 '글로벌 코리아 2012' 기조 연설

▲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글로벌 코리아 2012'개회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시장 만능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코리아 2012'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시장에서 정글 같은 무한 경쟁을 지양하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의 창의와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되 과도한 힘의 집중과 불공정 경쟁은 적절하게 조절될 필요가 있다"며 "경제 성장이 고용 증대로 귀결되도록 일자리 창출에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두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발전의 양 못지않게 발전의 질이 중요하다"면서 "격차를 확대하는 발전이 아니라 격차를 줄이는 발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복지 체제는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시혜적 복지보다는 국민의 능력을 개발해 스스로 자립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