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습지와 장수 뜬봉샘에 대한 생태계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또 도로 건설로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끊긴 장수군 사치재에는 육교형태의 생태통로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올해 158억원을 투입해 전국 25곳에서 습지 및 생태축·도시생태계 복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훼손된 습지를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통로를 잇는 사업이다.
도내에서는 우선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창 운곡습지에 대해 육화방지와 함께 배수로 원형복구 및 집수구역 개선, 습지식생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금강의 발원지인 장수 뜬봉샘에는 생태습지와 수로를 복원하고, 동물 은신처 및 음수터·완충용 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88고속도로와 743번 지방도에 의해 생태축이 단절된 장수군 사치재 구간에는 육교형 생태통로를 복원해서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이동통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