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 대중화… 엘리트 선수 육성도 최선"

전주 천양정 射長 취임 김연길 전북궁도협회 회장

▲ 김연길 전북궁도협회 회장
올해로 정확하게 창설 300년을 맞은 전주 천양정의 새 사장(射長)에 김연길 전북궁도협회 회장(사진)이 취임,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지난 25일 천양정에서 100여명의 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43대 사장 도임식(=취임식)을 가졌다.

 

전주 다가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양정은 도내 17개 궁도장중 가장 유서가 깊고,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김연길 사장은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유래가 깊은 전주 천양정을 대표하게 돼 너무 어깨가 무겁고 과분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청년, 학생, 여성들이 보다 폭넓게 궁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힘쓰는 한편,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전국 궁도대회중 가장 권위있고 규모가 큰 종별선수권대회를 오는 4월 익산에서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도내 궁도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들어 3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궁도 인구가 늘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참여하는 등 전북 궁도의 앞날이 밝다는게 그의 시각.

 

한편 지난 1975년 2월 문화재자료 6호로 지정받은 천양정은 현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창건돼 올해로 정확히 300년 역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