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탁상행정' 질타

李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 문제에 대해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기름값 인상 등을 비롯한 각 부처의 탁상행정을 질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기름·식품 가격상승, 주5일제 수업 대책 등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최근 정부 정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국민 불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기름값의 경우 이란산(産) 원유 수입 금지가 현실화 되면 정부가 업계를 압박해 인하하는 것과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어림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원유를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2% 이하에 그친 이유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과학적으로 살펴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