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유치원 오정현 원장(65)은 홍익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뒤, 미술교육을 전공해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우석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로 재임하다가 지난달 정년퇴임했으나 유치원 원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영유아 미술 창작공예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도내 유아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에대해 오정현 원장은 유아들에게 있어 "재미있는 것은 선이고, 재미없는 것은 악"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유아들에게 신체동작 놀이시설이 충분히 갖춰져야 하고, 그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집의 교육도 다른 유아교육기관과 경쟁하여 눈에 보이는 많은 것을 가르치고, 그러한 것들을 아이들이 표현해야만 뭔가를 배웠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데 유아기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놀이라는 것이다.
오 원장은 "한마디로 놀이를 잘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이를 통한 통합 활동으로 전 영역, 즉 신체, 사회, 언어, 인지, 정서가 발달되기 때문이다.
오 원장은 "지금부터라도 유아교육에 있어 놀이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힘이라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면서 "놀이와 문화예술을 통해 어린이의 잠재력은 무서울 정도로 발전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어린이들이 맘 놓고 공간속에서 놀이를 즐기고, 문화와 예술교육을 통해 노는 것이 바로 유아교육의 첩경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