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 원월평마을 진입로 '魔의 구간'서 벗어나나

굴곡 심한데도 안전시설 허술 교통사고 빈발...김완주 도지사,진안 방문 위험구간 개선 약속

▲ 진안 부귀~정천간 지방도 49호선 정천 원월평 마을 진입로 일대가 안전시설이 미흡해 교통사고가 빈발, 개선책이 촉구되고 있다.

사진제공=진안군

안전시설 미흡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진안 부귀~정천간 49호 지방도 정천 원월평마을 진입로와 관련, 김완주 지사가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본보 2011년 12월 27일, 2012년 1월 13일자 12면 보도)

 

월평 3교 전방에서 석정터널까지 600여m 구간 중 대부분이 굴곡이 심한 형태라 터널을 통과한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차량이나 보행자를 감지하기 힘들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는 인근 100여m에 걸쳐있는 야산이 원인으로, 도로횡단을 막기 위한 차선 규제봉이 허술한 데다 도로면에 적시된 안전표시도 탈색돼 식별이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

 

허술한 안전시설로 인해 실제 지난해 12월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사망하는 등 국지도 49호선 부귀 정천면 구간 개통이래 진입 위반으로 10여건의 교통사고와 함께 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본보는 도로구조상 안전문제를 지적했고, 그에 따라 전북도로관리소는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표시의 규제봉 보수, 반사경 설치 등 읍급개선과 아울러 도로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진안군의원들도 진안군을 공식 방문한 김완주 지사에 원월평마을 진입로 구간 50m의 절개지 정비와 200여m의 중앙분리시설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 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문제가 된 국지도 49호선 위험구간 개선사업과 관련, 해당부서 현지조사를 통해 적극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구간의 안전을 담보할 구조 개선사업이 시행될 시,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의 구간'이 안전 도로로 탈바꿈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