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부문 첫 우승…훈련 성과 맺어 뿌듯"

김애경 씨 (30km 여자)

 

"하프 이상 장거리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30km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애경씨(47·전남 화순군·화순마라톤클럽)는 "장거리 우승은 꿈도 꾸질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차지한 장거리 1위라 그런지 세상이 다 내꺼인양 좋다"고 기쁨을 발산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의 우승 경험은 그동안 10km이하 부문에 국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이를 악물고 장거리(30km부문)에 도전했고, 그 억척스러움은 피니시 라인을 제일 먼저 통과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씨는 "그동안 지구력을 쌓는 훈련(매일 장거리 3시간씩)에 주력해 왔다"면서 "이는 기나긴 인생행로와 같은 장거리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였고, 오늘 그 꿈을 이뤘다"고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