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농로에 보관되어 있는 트렉터용 쟁기를 매입했다'며 화물차량에 적재해달라는 절도용의자를 수상히 여기고, 차량번호를 메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토대로 범인을 조기에 검거, 추가범행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병권 서장은 "지시받은 작업만 해주고 경비만 받으면 되는데도 소유주를 직접 수소문하고 도주하는 용의차량 번호까지 메모해 경찰에 신고를 한 A씨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A씨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미력한 일로 경찰서장 감사장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