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수곡초, 도시 학생에 인기

2010년부터 아이들 34명 농촌 유학 프로그램 체험

▲ 대도시 아이들과 부모들이 정읍 수곡초를 방문해 이석문 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정읍 칠보면 수곡초등학교(교장 이석문)가 대도시 아이들이 시골 학교로 찾아오는 농촌유학의 중심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곡초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농교류형으로 수곡초를 찾은 아이들은 2010년도 10명, 2011년도 15명으로 모두 34명에 달한다.

 

농촌유학의 한 형태인 촌스테이(村 stay)프로그램은 작년까지는 도농교류학습 차원으로 농가에 체류하면서 1개월 동안 학교를 다녔지만 올해부터는 아예 전학을 와 한 학기 동안 농촌유학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지난4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9명의 학생가족 30여명이 학교를 찾아 시설을 둘러봤는데 이들 학생들은 학교인근 농가에서 숙박하면서 학교를 다닐 예정이다.

 

변원섭 교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교생 20명 남짓의 매우 작은 학교였는데 이제는 100명이 훨씬 넘는 도시와 농촌아이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학교가 되었다며 때론 학교 생활이 힘들 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곡초등학교는 자연친화적인 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2006년 전국 혁신학교 장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전국 방과후학교 대상(장려상), 2011년 대한민국 좋은학교 선정, 2011년 전라북도 혁신학교 지정, 2012년 전국 100대 학교문화선도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각기 다른 영역에서 연달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