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9일 도내 10개 선거구의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기호를 추첨할 예정인 가운데 경선 후보들 마다 '기호 2번' 추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옛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집권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등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의 기호가 2번이어서 유권자들의 머릿속에 '민주당=기호 2번'이란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내 당 선관위 사무실에서 경선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뒤 오후 3시이후 기호추첨 및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아직 경선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은 전주 완산갑을 제외한 10개 선거구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9일 후보 등록과 기호 추첨에 이어 10~11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가 실시된 뒤 오는 12일 각 선거구마다 현장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의 도내 선거인단은 모두 24만229명으로 이 가운데 11만7816명이 현장 투표를 하게 된다.
모바일 투표는 개개인이 전화로 참여하게 돼 선거운동이 어렵지만 현장 투표는 당일 투표소 주변에서 후보를 알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경선 후보들은 투표 현장에서 기호 2번을 홍보할 경우 득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역의 한 경선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후보자 수가 2명으로 기호 2번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기호 1번 보다는 2번이 민주당을 연상시키는 번호여서 득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기호 추첨에서 2번 당첨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