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마크와 1973년 오키나와 해양박람회 마크를 제작한 디자이너로도 나가이 가즈마사의 이번 전시회에는 1980년대 말에서 현재에 이르는 작품들로, 생명존엄 사상이 근간에 깔린 동물화가 중심에 있다. 그는 동물들을 사랑스럽고 유머스럽게 혹은 장난치는 모습으로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한 눈으로 응시하는 모습 등을 그려내고 있다. 또 그 모습은 결코 현실에 존재하는 상태가 아니며, 때로는 불가사의하게 그러면서도 우아하며 아름답기도 하고, 기괴하기까지 하다는 평을 받는다.
전시회를 주최한 전북도립미술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이번 전시가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래픽디자이너의 작품세계와 일본 디자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나가이 가즈마사 포스터전=12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