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아낌없는 응원이 승승장구 원동력"

박창식 전무이사가 말하는 '전국 최강' 전북바이애슬론의 저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전북 동계종목중 바이애슬론만큼은 전국 최강을 자랑한다.

 

전북바이애슬론은 최근 동계체전 3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전북팀이 전국 16개 시·도 선수와 싸워 3년 연속 1위를 할 수 있는 종목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전북바이애슬론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에대해 전북바이애슬론협회 박창식 전무이사는 13일 오전 11시30분 도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해단식및 포상격려회'에서 사례발표를 한다.

 

동계종목 선수단을 대표해서 실시하는 이번 사례발표는 향후 전북 체육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

 

박창식 전무이사는 우선 연맹의 마인드를 꼽았다.

 

지난 2002년 백성기 상임부회장 체제가 구축된 이래 선수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응원해 주는 자세가 3연패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연맹의 마인드를 따르려는 지도자들의 마음가짐과 당장 메달을 따기위해 급급하기 보다는 기록을 단축하려는 자세가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바이애슬론회장을 맡고 있는 홍낙표 무주군수가 지역 관련 종목 육성 차원에서 1억원 가량의 최첨단 장비를 지원해주면서 선수들이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무주군과 지역 주민들이 대회때마다 격려해주고, 수시로 선수 근황과 운동상태 등을 체크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

 

박 전무이사는 "입상자나 선수단을 매번 격려해주는 등 무주지역의 팀 활성화 노력이 선수나 지도자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도자들의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교 출신또는 지역 출신 지도자를 배치하면서 가족같은 마음으로 지도하는 풍토가 자리잡았다는 것.

 

지도자들 사이에 상위 입상자들에게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기술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완벽한 관리가 이뤄진 것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는 "전국 3연패에 머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고, 동계종목에 대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상에 섰을때 더 새롭게하고, 보강하지 않으면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4연패, 5연패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