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관광협회 수학여행콜센터 선윤숙 센터장 "음식·숙박 대접 잘 해야 또 찾아오죠"

전국 초·중·고교로부터 하루 평균 10건 상담 전화…지난달부터 20개학교 유치

▲ 하루 평균 10건 정도 전국 각지의 초·중·고교에서 문의하는 도내 수학여행 일정을 상담하느라 바쁜 전북관광협회 산하 수학여행 콜센터 선윤숙 센터장.

"서울, 부산, 구미, 오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상담요청이 들어옵니다. 저희가 수학여행 일정과 시간, 입장료, 숙소, 식당 등 필요한 사항을 일선 교사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북관광협회 산하의 수학여행콜센터의 선윤숙 센터장(49). 그는 요새 하루 10건 정도 전국 각지의 초·중·고교에서 문의하는 도내 수학여행 일정을 상담하다보니 "눈이 빠지고 목이 아플 정도"라고 한다.

 

"전화 설명으로도 전북에 올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합니다. 다음달 4일 도내로 수학여행을 오는 서울 모 중학교의 경우 상담을 통해 전남에 머무르려 했던 일정을 고창 숙박으로 돌려 놓기도 했어요. 일선 교사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그는 지난 2월1일부터 현재까지 20개 학교를 유치했다.

 

선 센터장은 "수학여행도 관광업계의 중요한 시장이다. 봄·가을 5개월에 몰려 있어지만 이 기간 영업으로 1년을 버틸 수 있다"면서 "요즘에는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에 바로 올려 구전효과가 더욱 커졌다. 생색내기에 급급한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한 학교라도 전북에서 좋은 인상을 지니고 가면 내년에는 5개 학교가 전북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선 센터장은 숙박과 음식에 따라 관광객의 호평과 혹평이 나뉘는 만큼 이를 이용하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강원, 제주의 업소들은 관광객을 많이 접해봐서 메커니즘을 잘 알아요. 볼거리는 전국 어디에나 다 있는 만큼 관건은 음식과 숙박입니다. 방문의 해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환대하는 시점을 잡아 집중하면 됩니다."

 

그는 8년간 여행사를 운영하는 등 업계 경력만 20여년으로 실무에 밝다. 방문의 해를 맞이해 수학여행전담지도사의 교육강사로 나서기도 했고, 전북관광협회의 천거로 센터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