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젠'보다 '감각세대'가 좋아요

△ 감각세대

 

'감각세대'는 '아티젠'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아티젠(Artygen)'은 상품에 예술가들이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접목시킨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계층'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아티젠(Artygen)'은 '아티(Arty)'와 '제너레이션(Generation )'의 합성어다. '아티(Arty)'는 '예술품같이 꾸민'이라는 뜻이고 '제너레이션(Generation)'은 '세대'를 뜻한다.

 

일부에서는 '아티젠'을 '예술세대'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누리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감각세대'를 '아티젠'의 다듬은 말로 결정했다.

 

△ 새로운 소비자 형태

 

'아티젠'은 상품의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예술적인 가치가 결합된 아트디자인을 선호한다. 또 이들은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의 수준을 넘어 디자이너 혹은 예술가가 주는 고유의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이기도 하다.

 

아티젠을 중심으로 한 상품 구매 방식은 단순히 예쁜 상품을 선호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들은 예술을 접목시킨 제품을 선호함으로써 상품의 가치를 고부가가치로 끌어 올린다. 새로운 소비자 형태를 주도하는 아티젠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미술 시장이 활성화되고 대규모의 명화 전시회가 봇물을 이룬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 문화적 만족

 

최근에는 아티젠을 위해 명화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생겨났다. 여기서는 고흐나 클림트, 모네 등의 명화를 복제한 그림으로부터 명화가 들어간 노트, 우산, 가방, 넥타이 등이 소개된다. 기업들은 제품 포장지, 선물세트 상자, 쇼핑백 등에 유명한 그림을 담아 내놓는다.

 

이제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 아티젠에게는 생활과 예술의 경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소비보다 문화적 만족을 추구하려는 성향을 반영한다.

 

△ 이렇게 쓰세요

 

감각세대를 겨냥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각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그림이 혼수품으로 등장했다.

 

감각세대가 늘어나면서 미술관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