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극협회 정읍시지부 창립…정읍지역 연극 발전 '디딤돌'

초대 지부장에 정찬호씨

전북연극협회 정읍시지부가 만들어져 정읍지역 연극 발전에 디딤돌을 놓게 됐다. 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는 지난달 한국연극협회 이사회에서 정읍시지부 설립을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연극협회에는 기존 전주·익산·남원·군산에 이어 5개 시군 지부를 두게 됐다.

 

정읍시지부 초대 지부장에는 올해로 연극 입문 30년째인 정찬호씨(48·사진)가 맡는다. 80년대 말 전북연극을 화려하게 빛냈던 극단 황토의 단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정 지부장은 "고향인 정읍시가 지부조차 없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배운 연극의 모든 것을 고향에 돌아와 결실을 맺겠다는 심정으로 뜻이 맞는 사람들과 지난 3년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앞으로 정읍시민을 위해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소극장 건립을 추진하고, 다재다능한 정읍지역의 청소년들을 문화예술계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이미 정읍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아트컴퍼니'를 창단해 한국연극협회에 정극단으로 등록시켰고, 그동안 '생일선물'등 4개의 작품을 정읍 무대에 올리기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창작 초연작 및 소극장 연극제 참가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정읍지역의 전통문화예술 등 다른 예술분야들과의 합동공연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적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공연물을 구상하고 있단다.

 

정읍지부 창립식은 20일 오후 4시30분에 (구)정읍 군청2층에서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