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총선 도내 4곳 공천 포기

전주 덕진·군산·진무장임·고창부안 후보 적임자 없어

▲ 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이 18일 여의도당사에서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전북지역 4개 선거구의 후보자 공천을 포기했다.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집권 여당이 후보조차 내지 않은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당시 16·18대 총선에서는 도내 전체 선거구에 후보가 출마했지만 17대 총선때는 고창·부안(김준 후보) 단 한 곳만 후보가 출마했었다.

 

새누리당은 18일 9차 공천자 명단 확정을 끝으로 사실상 4·11 총선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8개 지역의 경선결과 발표를 끝으로 지역구 후보자 공천은 마무리됐다"며 "서울 2곳을 포함해 광주·전남·전북 등 13곳에는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지역에서는 11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 덕진과 군산, 진안·무주·장수·임실, 고창·부안 등 4곳에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당초 전주 덕진 선거구의 공천 신청을 재공모하는 등 전북지역 후보 공천 의지를 가졌었지만 끝내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고창·부안 공천을 신청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 때문에 그동안 공천이 보류됐던 김종훈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의 선고가 있기 전까지는 후보자로서 자격은 있지만 더 이상 지역주민들에게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중앙당 공천위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이 전북지역 4개 선거구를 무공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12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4·11 총선 공천자는 자동으로 해당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된다"며 "대선을 앞두고 보다 훌륭한 지역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전북 일부 지역을 무공천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