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경쟁지역이 야구장 리모델링 계획을 밝혀 전북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15일 국비·도비를 지원받아 29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람석을 기존 1만4465석에서 2만5000석으로 증축하며 스카이박스·바비큐석·풀 칼라(Full Color) 동영상 전광판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결의 사항인 '가입 승인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만5000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전용구장 확보'에 따른 것으로, 수원시는 "리모델링은 10구단 유치 기업이 설계에 참여해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하며, 내년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모기업이 도내 특정 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진통을 겪은 이후 잠잠한 전북도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10구단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지보다 먼저 공략사업 추진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