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퇴진을 외치며 파업에 돌입한 지 50일째로 이는 MBC역사상 두 번째로 긴 파업이다"면서 "한국 정치사의 운명이 걸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려놓는 일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MBC를 폐허로 만들어 버린 김재철 사장은 제대로 된 방송을 하자는 후배들에게 무더기 해고와 징계, 고소로 답하고 있다"며 "강철은 두드릴수록 더 강해지듯이, 김재철 사장의 탄압은 우리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벼릴 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BS 새 노조 전북지부도 파업의 정당성과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KBS 리셋 원정대'의 국토대장정에 합류했다. 원정대는 지난 13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영암, 장성, 삼례, 청주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