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대표 후보 전북출신 희비 교차

진선미·진성준 당선 가능권…유종일·유재만 제외

 

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발표 결과 전북 출신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선 안정권인 5번에 순창 출신의 진선미 변호사(44)가, 당선 가능권인 18번에 전주 출신의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44)이 이름을 올렸다. 진 국장과 함께 당직자 몫으로 추천된 전주 출신의 정성표 민주정책연구원 상근 부위원장(53)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34번의 하위 순번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53·정읍)와 민주당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영입한 유재만 변호사(49·정읍)는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진선미 변호사는 순창초·순창여중·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38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개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상담위원, 환경운동연합 공익법률센터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안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인 그는 전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진봉헌 변호사의 여동생이다.

 

진 변호사는 검찰개혁 분야 전문가로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유재만 변호사와 희비가 교차했다.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은 당직자 몫으로 당선 가능권에 배치돼 19대 국회 입성 전망이 밝다. 전주 풍남초·신흥중·동암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진 국장은 대학 재학 당시 법대 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으며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전주 완산에서 4선을 한 장영달 전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민주당 원내기획실장과 민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 국장, 전략기획국장을 거치며 당내 전략기획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한편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았던 유재만 변호사와 당의 경제민주화정책을 대표하는 유종일 교수가 공천에서 배제돼 당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유 변호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전략 비례대표 후보로 당무위원회에 넘겼지만 당무위 내의 무기명 인준 투표 과정에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실망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2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박영선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의 틀을 잡은 유 위원장에게 반드시 지역구 공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검찰개혁을 위해 모셔온 유 변호사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