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출판사는 올해 발간한 고교 사회 교과서에서 그동안 '옥정댐'으로 잘못 표기했던 부분을 '섬진강댐'으로 바로잡았다. 또 M사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 중 '태조 이성계 어진'을 소개한 사진설명에 소장지(전북 전주 경기전)를 추가 표기했다.
전북도가 이처럼 교과서에 잘못 표기되거나 내용이 미흡한 부분을 파악, 해당 출판사에 요청해 모두 48건을 수정·보완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 관련 오류를 바로잡거나 내용을 보완한 교과서는 15개 출판사에서 펴낸 중·고교용 27종이다.
이에앞서 도는 지난해 전주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교과서를 통한 전북 문화관광 진흥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초·중·고교 교과서 114종을 분석, 중·고교 교과서 40종에서 73건의 오류 및 내용이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요구했다.
내용이 수정·보완된 주요 사례는 전북 지명 게재(24건)와 전북 관련 지도 수정(8건), 지역 문화·축제·박물관 추가 수록(7건), 문화유산 사진 교체(5건) 등이다.
또 새만금 사업의 경우 '전북에 존재하는 갯벌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다', '이 사업의 문제점도 적지 않다'등 부정적 측면의 내용을 완화시켜 균형있게 서술하도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 내용을 분석했다"며 "최근 학습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교과서에 소개된 전북 관련 내용을 상시적으로 점검, 오류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