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과선교 40곳 중 35곳 안전시설 개선 필요

철도선로를 가로질러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량인 과선교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과선교에 설치된 안전시설물이 노후 돼 차량 등이 추락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과선교 40곳에 대해 점검한 결과 35곳에서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개선이 필요한 35곳의 과선교 중 방호울타리 설치 및 보수가 필요한 곳이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낙하물방지 보호망 교체 및 연장설치 12곳, 야간 시인성 확보 필요 8곳, 속도저감시설 필요 6곳 등이었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8시께 완주군 상관면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상관IC 인근에서 서모씨(49)가 몰던 탱크로리 차량이 상관IC로 진입하려다 교각을 들이 받아 탱크로리와 차량이 분리되면서 7m 아래 철길 옆으로 탱크로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서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전라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30여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이처럼 과선교의 안전시설물 미흡으로 인해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