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 2명 중 한 명이 안경을 쓰고 10명 중 3명은 충치 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생 8458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결과, 좌우 어느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거나 안경을 쓴 '시력이상'비율이 53.7%로 집계됐다.
시력 이상 비율은 초등 1년(23.3%), 초등 4년(49.1%), 중학생(66.1%), 고교생(68.6%)로 고학년·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높았다.
구강질환도 심각해 치아 우식증, 치주질환, 부정교합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이 37.2%에 달했다.
비만율은 초등(13.3%), 중학생(12.5%), 고교생(14.7%) 등 평균 13.4%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교보건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학교 내 보건·영양·체육교사로 구성된 건강증진팀을 운영, 1교 1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