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올해 출품작은 총 10편.
총 97편 출품작 중 '그저 오늘'(감독 김요한),'소개팅'(감독 김신정),'Mirror'(감독 이대우),'빵셔틀의 역습'(감독 모정훈),'Brother'(감독 모상범),'나도 좀 먹고 살자'(감독 전형근), '소리'(감독 홍혜연),'핀처의 아이들'(감독 호 형),'작전시티'(감독 채여준),'보편적 순간'(감독 김진황)이 선별됐다.
스마트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품작들은 재기발랄한 시도로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매체인가를 확인하게 해준 자리. 왕따·자살·실업·게임중독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망하는 소재가 많았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기능적 특징을 활용한 '소개팅'과 '나도 좀 먹고 살자', 영화적 기법의 기본기가 잘 갖춰진 '핀처의 아이들'과 '작전시티'가 눈에 띈다. 학교 폭력이나 청소년 고민을 색다른 시각으로 보여준 '그저 오늘'과 '빵셔틀의 역습'도 인상적이다. 무성영화의 고전적 슬랩스틱 코미디를 현대적으로 유쾌하게 각색한 '소리'와 쉽게 지나치는 인간의 감정을 폰 카메라로 집중력 있게 잡아낸 '보편적 순간','브라더'도 돋보였다는 평가.
'Mirror'는 상영작 중 유일한 논픽션으로 일상의 표면 아래 잠복해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폰 카메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전주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는 본선 진출작은 최종 심사 결과 최우수작품상(300만원), 감독상(2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100만원) 등으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