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격전 현장을 가다 - 3. 남원·순창

현역 강세 속 '후보 단일화 효과' 변수

 

남원 순창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이강래 후보의 4선 도전 속에,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와 무소속 임근상 후보의 단일화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3월26∼27일 이틀간 실시한 총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결과에서는 이강래 후보가 39.9%의 지지로 26.2%의 지지를 얻은 강동원 후보를 13.7%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임근상 후보(15.6%), 새누리당 김태구 후보(7.3%), 무소속 김재성 후보(3.9%)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강동원 선거대책본부 측은 지난 3월27일 '강동원과 임근상 후보가 3월26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강동원 후보로 단일화를 확정지었다'고 발표하면서, 남원 순창 선거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즉, 후보 단일화가 4명의 후보에게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게 된 셈이다.

 

이와관련 이강래 후보 측은 '큰 변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 측은 "다만 상대 후보들의 비방과 모략, 흑색선전, 공작정치로 인한 음해성 발언 등이 선거운동기간 중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원 순창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4선 의원이 필요하고, 민주통합당이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내야 한다" 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강동원 후보 측은 현 의원인 이강래 후보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웠다. 강 후보 측은 "현 의원은 지역의 민심을 달래고 개발 및 봉사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서 "이강래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임근상 후보와 단일화해야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민심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진정성있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와 후보 단일화한 무소속 임근상 후보는 지난 30일 후보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김태구 후보 측은 "선거법에 연루된 후보로 인해 자칫하면 재보궐 선거를 치뤄야 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새누리당 김태구 후보를 밀어주자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집권여당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지역발전을 강조했다.

 

김재성 후보 측은 지역밀착형 인물론과 함께 민주통합당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 문제를 끄집어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수사가 진행중인 경선과정의 금품살포 문제다. 무능정치 심판, 지역경제 회생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3월26∼27일 실시한 본보 여론조사결과, 이강래 후보는 남원에서 37.2%, 순창에서 47.5%의 지지를 얻었다. 강동원 후보는 25.5%(남원)와 28.2%(순창)를 받았다. 김태구 후보는 7.6%와 6.6%, 김재성 후보는 4.2%와 3.1%를 남원과 순창에서 각각 지지받았다. 여론조사는 남원 순창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 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 유선전화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