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후보 TV 토론회 - 1. 고창·부안

"1등 의정활동" vs "불통의원 심판" vs "이제는 바꿀때"

▲ 2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고창·부안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자 임성진 교수, 민주통합당 김춘진, 무소속 김종규, 무소속 김만균 후보. 추성수기자chss78@

전북도선관위가 주최하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4·11총선 후보자 TV토론회 및 연설회가 2일 전주MBC 공개홀에서 첫번째로 열렸다. 오는 9일까지 11개 선거구별로 열리는 TV토론회는 유권자에게 각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선거구별 후보자 토론내용을 싣는다. /편집자주

 

 

2일 열린 토론회는 임성진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부안·고창에 출사표를 던진 김춘진·김종규·김만균 후보가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시종일관'현실 정치'를 내세운 김춘진 후보와 '불통 현직 심판'을 외친 김종규 후보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저출산 고령화 해소대책 '설전'

 

김춘진 후보는 "18대 의정평가에서 최우수 영광을 안았다. 정당정치의 기본은 다수결의 원리다. 무소속은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종규 후보는 "지난 8년간 불통·안일한 정치를 한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춘진 후보가 저출산 고령화 해소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관련 기본법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기초노령연금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말하자, 김종규 후보는 "누구나 저출산 고령화를 이야기 한다"며 효율성을 따졌다. 김만균 후보도 "농촌지역 국회의원으로 17대에 FTA를 주도한 여당의원이었는데 이번에 내놓은 피해 대책은 미흡하다"며 가세했다.

 

김종규 후보는 "어르신의 무릎수술을 나랏돈으로 하겠다. 단체장과 짝을 이뤄 오순도순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김춘진 후보를 에둘러 공격했다. 김춘진 후보도 "이미 국가가 건강보험에서 책임지고 있다. 문제는 막대한 재원이다. 무소속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다. 건강보험에서 확대하면 된다"고 맞섰다.

 

△정당 후보의 '힘' vs 무소속의 '바꿔'

 

한 후보를 중심으로 진행한 '주도권 토론'시간에는 무소속 후보 2명이 현직 심판론으로 김춘진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중간중간 상대 후보의 대답을 끊으며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김만균 후보는 김춘진 후보에게 "새만금교통을 방문하는 대신 보좌관을 보냈냐"며 "지역현안을 공문으로 파악하는 효율성을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김춘진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새만금교통 관계자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 농활 나갈 때도 군수와 대화했고, 수해가 났을 때도 여러 기회를 통해 소통했다. 공문을 보낸 일은 예산철에 긴박히 필요한 사안을 요청한 것으로 다양한 소통방법 중 하나다"고 답했다.

 

세 후보는 미디어법 통과와 관련 지역 언론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으나 그 책임 소재는 현직과 무소속이 엇갈렸다.

 

김종규 후보는 "지역언론이 소외를 느낀다면 지역균형발전을 제대로 도민에게 알리고 중앙에 전달될 수 있는 부분이 차단된다. 제도 개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춘진 후보는 "지역 언론을 살리는 광고시장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만균 후보는 "미디어법은 현역이 책임져야 한다. 이것을 막을 수 있었던 야당 중 아무도 책임을 지고 무릎을 꿇거나 투쟁하지 않았다. 힘이 없는 야당은 뽑을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내가 적임자"

 

김만균 후보는 "정치는 국민의 빰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다. 지난 8년 동안 그런 정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현실 정치에서 경쟁력을 강조한 김춘진 후보는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안은 절대로 무소속이 할 수 없다"며 "공약이행률이 민주통합당에서 1위다. 도시가스 공급, 새만금 도로 높임 등 지역에 말한 것은 확실하게 지켰다"고 밝혔다.

 

김종규 후보는 주민등록 초본을 흔들며 "부안에서 살고 있는데 고창으로 이사갔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뇌물을 받고도 재공천을 받는 사람이 있다. 군수 3번 떨어진 것은 그만큼 일하고 싶어서다. 무능한 국회의원을 바꿔 달라"며 마지막까지 공방의 날을 세웠다.

 

총선특별취재단